하수구 업체를 부르고 나면 보통 이런 순서로 마음이 불편해집니다.
- 와서 잠깐 보더니 “이거 배관을 다 갈아야 한다”고 합니다.
- 금액을 물어보면 “일단 뜯어봐야 안다”고 합니다.
- 이미 공구를 꺼내 놓아서 이제 와서 그만두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.
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, 전화 통화 중에 걸러낼 수 있는 것과 현장에서 확인할 것이 나뉩니다.
하수구는 왜 바가지가 쉬운가요
고객이 배관 속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.
식당은 음식이 나오고, 미용실은 머리가 보입니다. 하수구는 다릅니다. 벽 안쪽과
바닥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이라, 업체가 “이건 다 갈아야 한다”고 하면 고객이
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.
그래서 이 업종은 설명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곧 금액
차이가 됩니다.
저희는 경기광주에서 이 일을 해왔습니다. 그 안에서 배운 확인법을 그대로
적겠습니다. 저희를 부르지 않으셔도 됩니다.
전화로 먼저 물어볼 4가지

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.
- 1출장비가 얼마이고, 작업하면 포함되는지
출장비를 안 받는다는 곳도 있고 3만원쯤 받는 곳도 있습니다. 중요한 건 금액이
아니라 작업을 하면 그 돈이 포함되는지입니다. 따로 받는 곳이면 미리 알아야
합니다. - 2기본 금액을 말해주는지
“가봐야 안다”만 반복하는 곳은 조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. 증상만 들어도 대략의
범위는 나옵니다. “웬만하면 얼마 안에서 끝난다” 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. - 3야간·주말에 추가 요금이 붙는지
밤에 부르면 할증이 붙는 곳이 있습니다. 붙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.
미리 말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. - 4진단 장비가 있는지, 그게 유료인지
배관 내시경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. 그리고 그게 별도 요금인지 확인하십시오.
현장에서 확인할 3가지

작업자가 도착한 다음부터가 진짜입니다.
- 1막힌 곳을 화면으로 보여주는가
말로만 “여기가 막혔다”고 하면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. 내시경 화면을 같이 보자고
하십시오. 요구하는 것이 실례가 아닙니다. - 2문제가 없는 곳도 보여주는가
이게 핵심입니다. 문제 있는 곳만 보여주는 건 누구나 합니다. 멀쩡한 구간까지 같이
보여주는 사람이라야 앞의 화면도 믿을 수 있습니다. - 3작업 전에 금액을 확정하는가
뜯기 시작한 다음에 금액을 말하면 고객은 거절할 수 없습니다. 작업 전에 금액을
듣고, 동의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정상입니다.
배관을 정말 갈아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

교체가 필요한 상황은 분명히 있습니다.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교체가 맞을 수
있습니다.
- 1내시경에서 관이 깨졌거나 금이 간 것이 보일 때
- 2관이 내려앉아 물이 고이는 구간이 생겼을 때
- 3오래된 주철관이 부식돼 여러 곳에서 동시에 새거나 막힐 때
- 4같은 자리가 청소 후 몇 달 만에 반복해서 막힐 때
거꾸로 말하면, 이 넷 중 아무것도 화면에 안 보이는데 교체 얘기가 나오면 한 번 더
물어보셔도 됩니다.
막힘의 대부분은 관이 망가져서가 아니라 기름때와 찌꺼기가 쌓여서 생깁니다.
그건 청소로 해결됩니다.
금액은 어느 정도가 정상인가요
저희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금액입니다. 전부 최소 기준입니다.
저희가 특별히 싸게 받는 게 아닙니다. 업계에서 통용되는 범위 안입니다.
다만 저희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금액을 먼저 말씀드립니다. 웬만하면 그 금액
안에서 끝납니다. 열어보고 상황이 다르면 작업을 멈추고 다시 말씀드립니다.
계속할지는 그때 정하시면 됩니다.
실제로 저희 장부에서는 어떻게 나왔나요
숫자를 공개하는 편이 설명보다 빠릅니다. 5년치 장부입니다.
검색해서 전화 주신 분들 중 열에 아홉은 고압세척 없이 끝났습니다.
그리고 못 뚫은 날도 있습니다. 2024년 1월 경기광주 고산동 단독주택에서는
이틀에 걸쳐 작업했지만 끝내 뚫지 못했고, 비용을 받지 않고 철수했습니다.
그래서 뭘 보면 되나요
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.
보여주는 사람인가. 그리고 아무것도 없을 때 없다고 말하는 사람인가.
저희가 일하는 방식이 그렇습니다. 내시경을 넣어서 막힌 것이 있으면 있는 대로
보여드리고, 아무것도 없으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. 그날은 작업이 없습니다.
대표가 현장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.
“저는 거짓말하면 다 들통나기 때문에 절대 거짓말 안 해요, 현장에서.
사실대로 그냥 얘기해 드릴 뿐이지, 눈에 보이는 대로.”— 현장에서
자주 묻는 질문
Q내시경을 보여달라고 하면 실례인가요?
아닙니다. 정상적인 요구입니다. 저희는 요구하시기 전에 먼저 보여드립니다.
Q견적이 두 배 차이 나는데 싼 쪽이 맞나요?
꼭 그렇지는 않습니다. 확인할 것은 금액이 아니라 무슨 작업을 하는지입니다. 스프링 작업과 고압세척은 값이 다른 게 당연합니다. 같은 작업인데 두 배면 그때 따져볼 일입니다.
Q작업 중에 금액이 올라가면 어떻게 하나요?
작업을 멈추고 설명을 요구하십시오. 정상적인 업체라면 뜯기 전에 말합니다.
Q뚫었는데 또 막히면요?
왜 막혔는지 원인을 못 잡은 것입니다. 원인 설명을 못 듣고 끝났다면 그게 신호입니다.
Q확인만 받고 작업은 안 할 수도 있나요?
됩니다. 진단만 받으시면 출장비를 받습니다 — 지역에 따라 3~5만원입니다.